거동 불편 어르신 가정에 낙상예방물품 설치
서울 양천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에 낙상예방물품을 설치하는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자를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처음 선보인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도입 후 서울시 약자동행 공모 우수 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구는 이러한 구민의 욕구를 반영해 올해는 지원대상자를 2배 확대하고 가구당 지원규모를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고령자 낙상사고는 단순 골절에 그치지 않고 손목‧척추‧대퇴골 골절 등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낙상 사고 후 병원치료율이 낮기 때문에 선제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는 기존 4개 복지관에서 운영했던 사업방식을 변경해 올해부터는 구에서 자체 추진한다. 또한 지원물품을 기존 9종에서 새롭게 4종(▲욕실의자 ▲지팡이 ▲욕실 논슬립 바닥시트 ▲침대난간 거치형 안전손잡이)을 추가해 총 13종으로 확대하고물품 설치 시 낙상사고 예방 안전수칙 및 행동요령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는 주거공간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미끄러운 바닥, 높은 문턱 등 주거 환경적 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고령자의 안전한 노후생활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