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1000원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 헬스케어센터’의 다음 달 이용자를 오는 20일부터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르신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헬스케어센터는 구에 사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약수노인종합복지관 회원가입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목욕탕 1회 1000원, 건강증진실은 월 1만 5000원이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월 단위로 신청해야 한다.
구는 신청 경쟁을 완화하고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접수 방식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현장과 전화 접수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진행한 탓에 일부 어르신은 새벽부터 줄을 서고도 이용 기회를 놓쳐야만 했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접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 달 이용 신청부터는 성별에 따라 접수일이 나뉜다. 여성은 매달 20일, 남성은 2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목욕탕은 7367명이 이용했으며, 여성 목욕탕 이용자는 1만 73명에 달했다. 특히 여성 목욕탕의 접수율은 10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건강증진실 역시 5928명이 찾았다.
김길성 구청장은 “어르신 헬스케어는 어르신들이 목욕뿐만 아니라, 건강을 돌보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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