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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민주노총 동시 타격한 권성동…“국정테러·내란숙주 세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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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예고에
“대통령 탄핵 겁박 망동 중단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민주노총이 오는 26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이튿날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국정테러세력과 내란숙주세력은 대통령 탄핵을 겁박하는 망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국정테러세력’, 민주노총을 ‘내란숙주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노총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선고 기일 26일을 총파업 투쟁의 최후통첩 날짜로 삼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일종의 ‘정치적 동업관계’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같은 민노총의 숙원을 입법으로 도와주면 민노총은 민주당을 향해 보수 정권을 비토하는 정치 투쟁을 벌여 왔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탄핵은 물론 그 속도까지 민주당과 발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국정테러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29번 탄핵안을 남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노총을 ‘내란숙주세력’이라고 지적한 것에는 “조직 내부에서 간첩이 활개 치도록 놔뒀다”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석모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등이 연루된 이른바 ‘민노총 간첩단’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노총은 내란 세력 청산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내란을 획책한 세력은 바로 민노총 내부에 있다”며 “민노총 간부 간첩 사건을 보라. 남조선 혁명 운동을 운운하며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의대생 복귀를 호소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의료 교육이 멈춘다는 것은 단순히 학업의 중단이 아니라 환자의 삶과 그 가족들의 희망이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의대생 여러분의 용기 있는 선택을 기대한다”고 했다.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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