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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구석기 유적 ‘순천 월평유적지’ 보존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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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관광이결합된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춘옥 도의원이 전남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 월평유적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 외서면 월암리 일원에 걸쳐 있는 후기 구석기 유적인 ‘순천 월평유적지’에 대한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순천 월평유적지는 국내 최대 후기 구석기 유적으로 철기 시대까지 문화층이 남아 있다. 국가 사적 제458호로 5만여평 규모다.

하지만 월평유적지는 구석기부터 철기 시대에 이르는 한반도 남부 선사 문화의 흐름을 입증하는 귀중한 유적지인데도 2004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후에도 20년 넘도록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 유적지는 1998년과 2001년 등 그동안 네 차례 발굴을 통해 약 2만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고, 8개 지질층과 4개 구석기 문화층이 발견됐지만 제대로 된 박물관과 전시관이 없는 상태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조선대 박물관, 광주 박물관, 중앙 박물관 등에 분산 보관돼 있고, 현장에는 안내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주민들이 월평유적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축제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정작 전남도는 관심과 지원 소홀 등 지역민들의 자발적 노력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한춘옥(더불어민주당·순천2) 전남도의원은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제39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 월평유적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존 및 활용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월평유적지는 단순히 지방에 있는 문화유산이 아닌 한반도 선사 문화 연구의 기점이자 세계사적 유산이다”라며 “전라남도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보존과 활용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선사 박물관이나 체험형 교육 시설을 조성해 학술 연구와 관광이 결합된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 지역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월평유적지의 보존과 활용 대책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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