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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장박골습지’ 습지보호지역 되나···정영균 도의원 조사 요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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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 등 지속적 촉구 결실
습지보호구역 지정 기대감 높아


정영균 도의원이 지난 해 9월 도정질문을 통해 ‘조계산 장박골습지’의 국가 정밀조사 대상지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정영균(더불어민주당·순천1)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의 ‘내륙습지 정밀조사 연구사업’ 대상지로 순천 조계산 장박골습지가 선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남도는 국립생태원이 다음 달부터 습지 전문가를 투입해 장박골습지의 생태·지형·식생 등에 대한 종합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장박골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절차다. 조사 결과에 따라 ‘습지보호지역’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국립생태원 자료에는 전국에 2700여 개의 내륙습지가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지형 고산습지는 분포가 제한적인 희소 유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대암산 용늪(강원 인제), 무제치늪(울산 울주), 신불산 고산습지(경남 양산), 1100고지 습지(제주) 등 일부 지역만이 국가습지보호지역 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는 산지형 고산습지가 높은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보호 체계 안에 포함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산지형 고산습지는 면적이 좁고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공원 구역에 포함돼 있더라도 습지 자체에 대한 별도 보호 규정이 없는 경우 보전·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조사 대상지로 선정된 장박골습지 역시 해발 750m 고지대에 형성된 산지형 고산습지다.

이곳은 수달·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확인됐다. 서어나무 군락을 비롯한 다양한 식생을 보유해 학술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그간 체계적인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9월 열린 제384회 임시회 도정질문 등을 통해 장박골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습지보호지역 지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립공원의 효율적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해 왔다.

정 의원은 “이번 정밀조사가 지역에서 제기돼 온 보전 필요성을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과학적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면 체계적인 보전 관리 기반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장박골습지가 생태학습장과 자연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인구소멸 시대에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립될 ‘전라남도 습지보전실천계획’에 실효성 있는 보전 대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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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