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급금 6회이상 지급했으나, 공정관리 체크못해”
“실적 전무한 상황에서 5년 걸쳐 선급금 주는 것은 범죄 용인한 꼴”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2021년 다원시스와 맺었던 5·8호선 신형 전동차 500칸 납품 계약이 결국 무산됐다. 약 6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였던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이미 선지급한 금액만 2580억원에 달하고 계약보증금 역시 약 500억원 수준에 이르는 등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납품기한이 1년이나 경과한 끝에 지난 4월 공식 계약 해제가 이뤄지면서, 선지급금 2580억원과 계약보증금 500억원을 합친 총 3062억원의 자금 회수 시점은 여전히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지난 1일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3000억원을 그냥 업체에 헌납한 셈”이라며 “지루한 소송절차를 몇 년에 걸쳐 얼마의 소송비용을 지불해야 할지 추정조차 못할 지경”이라 지적했다.
한편, 임 의원은 계약 기간 동안 공정 관리를 하지 못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를 질타했으며 “선급금이 한 번에 일회성으로 지급된 것이 아니라, 최소 6차례 걸쳐 나눠서 지급되었다”면서 “실적이 전무한 상황에서 집행부가 체크 한 번 하지 않고 업체에 최소 수백억씩 혈세를 지급한 것은 방만한 행정이자 범죄를 용인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임 의원은 “업체의 재무 건전성이 지극히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반복적 납기 지연에 대한 문제 제기도 없이 ‘안하무인’하다가, 결국 엄청난 국고 손실을 발생시킨 것”이라 밝혔다.
임 의원은 “선급금 지급 제도의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며 “도시철도 입찰 제도와 함께 공정 상황과 과정을 연계한 선금 지급 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빠르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류정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