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14일 누에 안정생산 관리 민관 현장 지원 협의회 열어
- 잠업기관, 민간단체 참여…이상기후 대응 누에 생산 전 과정 살피고 기술 지원 예정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농업과학원은 3월 14일 사단법인 대한잠사회 잠사유통연구원(충북 청주)에서 각 도 관계 기관, 민간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누에 안정생산 관리를 위한 민관 합동 현장 지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상기후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누에사육 중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다. 이는 원누에(원종) 생산량 저하를 불러와 누에씨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민관 합동 특별 전담팀'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누에 생산 기술교육, 누에병 예방관리, 누에씨 생산기술 지원 등 안정적인 누에씨 보급에 힘썼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운영했던 민관 합동 특별 전담팀을 확대해 민관 현장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올해 구체적인 활동 방향과 월별 활동 계획을 세웠다.
협의체는 전국 누에씨 보호·생산 기관 또는 업체를 방문해 누에씨 생산, 사육 환경, 수급 상황, 질병 관리 등 누에 생산 전 과정에 걸쳐 현장 점검(모니터링)과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이상기후로 누에씨 생산량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지역별 누에씨 생산 상황을 실시간 공유, 누에씨 생산이 부족하면 추가생산이나 지역별로 남는 누에씨를 분배하는 등 누에씨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립농업과학원이 수행하고 있는 △누에병 예방 소독제 효과 검증시험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한 누에 스마트 생산시설 구축 △기후변화 대응 인공사료 개발 △누에 우수 품종육성 △홍잠(5령7일누에)의 건강기능성 연구 진행 상황과 예상 성과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방혜선 부장은 누에 안정생산과 우량 누에씨 안정적 공급, 누에씨 품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협의회로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누에 안정생산 공급체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