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6,000해리의 여정, 북태평양 공해상 국제해양질서 수호 앞장
- 20일간 총 6,000해리를 항해하며 외국 조업선 감시, 우리 어선 안전조업 지도 및 한·미 해양치안 협력 강화까지 성공적 임무 수행 -
해양경찰청은 북태평양 공해상 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IUU Fishing) 감시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10일 출항한 3천 톤급 경비함정 3018함이 약 20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7월 30일 동해항으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찰은 10년 만에 북태평양 순찰을 재개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시된 것으로,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회원국으로서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고 공해상 불법조업 예방과 원해 임무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3018함은 북태평양 공해상 조업선박 밀집 해역을 중심으로 총 6,000해리를 항해하며 일본·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조업선박 9척을 대상으로 승선 검색을 실시하고, 총 7건의 위반 사항을 확인해 해당 기국과 북태평양수산위원회에 통보하였다.
해양경찰청은 위성자료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 해양영역인식(MDA) 기반 해양정보를 활용해 원양어선의 위치와 조업 동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집중 감시 해역과 대상 선박을 선정해 순찰의 효율성을 높였다.
승선 검색 과정에서는 선박의 국적과 등록사항, 조업허가 여부, 어획물 기록, 선원 명부와 어구 적재 상태 등을 확인하고 북태평양수산위원회 보존관리조치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조업 중인 우리나라 원양어선에도 승선해 불법조업 금지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선원들의 근무 환경과 안전관리 실태를 살피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올해 순찰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해안경비대(USCG) 직원 2명이 3018함에 함께 승선하는 'KCG 공동승선(Shiprider)'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양 기관은 동해항에서 미국 알래스카 더치하버까지 공동 항해하며 공해상 불법조업 감시, 정보 공유와 승선 검색 절차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3018함은 더치하버 기항 기간 중 미국 해안경비대와 실무협의를 열어 양 기관의 원해 임무 수행 경험을 공유하고, 공해상 불법조업 대응과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실무협의에 참석한 미국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번 공동승선과 실무협의는 양 기관이 서로의 전문성과 경험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현장 중심의 협력을 통해 북태평양의 해양질서와 수산자원 보호에 함께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장기간 원해 항해에 대비해 출항 전 함정과 장비를 종합 점검하고, 항해 중 기상과 해상 상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주요 장비 고장과 기상악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주변국 협조 체계를 점검하는 등 승조원 안전과 안정적인 임무 수행에 중점을 뒀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순찰은 지난해 재개한 북태평양 순찰의 성과를 이어 우리 해양경찰의 원해 임무 수행 역량을 한 단계 높인 의미 있는 임무였다"며, "앞으로도 첨단 해양정보와 국제공조를 기반으로 공해상 불법조업에 적극 대응하고 북태평양 해양질서와 수산자원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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