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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북도 경제통상실장 |
주낙영(46) 경북도 경제통상실장은 “외국인들이 돈을 싸들고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며 “투자 가능성 있는 외국기업을 선정,집중 공략한 것이 외자유치의 성공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서 투자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올해 초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과 용역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이들 기관에서 대상기업을 선정해 주면 1개 기업에 2∼3명의 공무원을 배정,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투자 의향이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산업자원부·KOTRA 등의 협조를 얻어 기업과 접촉하고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지난 5월25일 구미제4산업단지 입주계약을 맺은 ZF램페드샤시㈜의 경우 주한유럽상공회의소의 추천을 받아 유치에 성공한 사례다.이 회사는 2006년까지 3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주 실장은 “해외컨설팅회사로부터도 외국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며 “이들 회사에서 정보를 제공한 외국회사가 투자하면 일정액의 사례비를 주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말했다.지역출신으로 외국에서 성공한 기업인·교수 등 40여명을 해외 명예자문관으로 임명,다양한 외국기업 동향을 듣고 있다.
주 실장은 “현재 국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6∼7개 기업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12명의 외자유치 전문가들이 투자유치과에 배치돼 있는 등 인력자원도 풍부하다.”며 “외자유치 실적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주 실장은 선배들을 제치고 요직인 경제통상실장에 임명될 정도로 추진력과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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