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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교환확률 0%’ 수정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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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만 들어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 옷 사이즈를 귀신같이 맞춰 드립니다.”

수정상회 한귀순씨가 가게 앞쪽에 아동 수영…
수정상회 한귀순씨가 가게 앞쪽에 아동 수영복을 진열하고 있다.
면목시장 중간에 있는 ‘수정상회’는 교환확률 0%로 유명한 옷가게다.한귀순(50·여),추덕권(50)씨 부부는 손님들의 몸매를 보면 한눈에 사이즈를 맞출 뿐 아니라 선물용 옷 사이즈도 딱 맞춰준다.

10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추씨는 “교환이나 환불은 당연히 100% 보장되지만,바꾸러 오는 손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부인 한씨도 “부모님께 선물을 하고 싶은데 사이즈를 몰라 난감해 하는 손님들도 있고,심지어 자기 속옷사이즈도 정확히 모르는 손님이 많다.”며 “10년동안 사이즈를 맞춰온 만큼 설명만 잘 해주면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한씨는 “노모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 경우 키 150㎝ 정도,몸무게 50㎏ 정도에 특별히 살이 찌거나 마르지 않은 평범한 체격이라면 상,하의 사이즈를 90 정도로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씨는 또 “키 165㎝에 몸무게 55㎏ 정도인 정상체격의 여자친구에게 브래지어를 선물하려면 보통 75사이즈를 사면 된다.”면서 “그러나 잘 모르겠으면 주저하지 말고 물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추씨 부부의 ‘맞춤’ 솜씨에 놀라 반찬거리를 사러 와 지나는 길에 들렀다가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의류회사로부터 직접 납품받는 제품들은 품질이 백화점급일 뿐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다.

여름 휴가철인 요즘 ‘제철’을 맞은 상품은 수영복.가게 앞쪽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수영복들이 진열되어 있다.성인용은 1만 5000원에서 5만원까지,유아용은 1만원부터 2만 5000원까지 부담없는 가격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수영복 못지않게 잘 나가는 제품은 모시메리.한씨는 “휴가를 고향에서 보내려는 분들 중 부모님께 선물할 시원한 옷을 찾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한 벌에 2만원에서 3만 5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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