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지난 3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열린 ‘제2회 하이서울 한강마라톤대회’에 참가한 1만 3000여 마라톤 동호인들이 스타트 라인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뛰는 즐거움! 함께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개최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이처럼 완주자가 많은 것은 한강과 어우러져 고수부지가 잘 정비된 데다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로 마라톤 하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빼어난 주변 경관도 장기 마라톤 레이스에서 오는 지루함을 떨쳐버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의 코스가 비교적 완만해 초보자들도 도전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라며 최고의 평점을 내렸다.풀코스의 경우 남성완주자의 40%인 234명,여성완주자의 91%인 31명이 4시간대 이내의 양호한 기록을 보인 것도 이러한 요인이 상승작용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성완주자 중 1∼4위가 모두 3시간 이내로 결승점을 통과해 ‘마라톤동호인의 꿈’인 sub-3를 달성했고 3시간30분 이내로 풀코스를 주파한 참가자도 48명에 달했다.3시간30분∼4시간은 182명,4∼5시간은 300명이었다.5시간 이상 걸린 완주자는 58명이었다.여성은 3시간∼3시간30분 1명,3시간30분∼4시간 12명,4∼5시간 18명,5시간 이상 3명의 분포를 보였다.
60대 최고기록(3시간3분13초)을 낸 이광택(60)씨는 “천호대교에서 잠실대교간 약 4㎞가 가장 좋은 코스로 생각된다.”고 소개했다.주변경관이 수려한 데다 길이 꼬불꼬불해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풀코스 반환점인 광
| 올해로 두번째 열린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올해로 두번째 열린 ‘하이서울 한강마라톤대회’는 성대한 시민의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사진은 63빌딩을 뒤로한 채 역주하는 선수들의 모습.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아깝게 2시간대 진입에 실패한 강달용(57·3시간36초)씨는 “마라토너로서는 무난한 코스였다.”면서 “하지만 이 구간에 들어서자 발이 잘 나가지 않았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회 운영상 적지 않은 문제점도 노출됐다.우선 코스 중간중간에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마라토너들과 뒤섞이는 바람에 사고위험은 물론 기록작성에도 지장을 줬다.강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스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방해요소 때문에 짜증이 났다.”고 털어놨다.2시간57분36초로 4위를 기록한 김진희(43·동대문구청마라톤동호회)씨도 “길이 좁기 때문에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과 충돌 위험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규모만 웅장해서는 대회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주루를 방해하는 데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요구했다.또 의료봉사도 치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풀코스 완주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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