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고등법원이 조망권 등 주택의 환경가치가 집값의 20%라고 판결하면서 조망권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부동산 텐(www.ten.co.kr)은 1일 한강 이남(이하 강남) 아파트와 한강 이북(이하 강북) 아파트에서 한강 조망권을 기준으로 각 구별 대표 아파트가격을 비교한 결과, 강북아파트에서 한강조망권이 더 부각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광진구 현대프라임 아파트 67평형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이 12억원을 호가했지만 한강이 보이지 않는 가구는 8억 5000만원선으로 29.17%의 차이가 났다.
이 아파트 47평형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10억원선이나 한강이 보이지 않는 아파트는 7억원선으로 30%의 큰 차이를 보였다.
성동구 금호동 대우 아파트도 같은 평형에서 한강 조망권에 따라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44평형은 7억 7000만원선이었지만 그렇지 못한 아파트는 4억 5000만원을 보여 무려 41.56%의 차이를 나타냈다.
반면 강남아파트는 한강 조망권 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삼성동 아이파크 73평형은 한강이 가장 잘 보이는 102동에서 조망권에 따라 각각 30억과 23억 7000만원으로 21%의 가격 차이가 났다.
지은지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는 한강변에 있지만 한강이 북쪽에 있는데다 거실에서는 한강을 볼수 없어 가격차이가 미미했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40평형은 22동과 32동 2,8호 라인에서 한강이 보이나 조망권에 따라 7억원과 6억 8000만원 선으로 2.86%의 차이가 났다.
인터넷부동산 텐 김경미 팀장은 “강북 아파트들은 한강을 남향으로 거실에서 바라 보기 때문에 조망권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만 강남 아파트들은 한강을 북향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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