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 실력 유단자들만 모여있을 것같은 청와대 경호실에 ‘박사 경호원’들이 양산되고 있다.12일 청와대 경호실에 따르면 다음달에 박사학위를 받을 경호실 간부는 양재열 경호실 차장을 비롯해 다섯명.
양재열 차장은 경호법규에 관한 논문으로 명지대에서, 최기남 부이사관은 테러와 경호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경기대에서, 최영달 서기관은 경호관련 논문으로 경기대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무술뿐 아니라 이론적으로 경호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호와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조규장 이사관은 연세대에서 토목공학 연구로, 이상태 서기관은 광운대에서 3차원 동영상을 이용한 전자파 위해요소 차단에 관한 연구로 학위를 받는다. 지난해엔 경호실의 기획관리실 박종문 부이사관을 비롯, 체력무도사범인 지용범씨, 연구위원인 김제홍 부이사관 등 3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염상국 이사관·장동걸 이사관 등도 박사학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호실이 과거처럼 무술유단자들만 모여 있는 곳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5·6공 군사정권과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를 거치면서 시대변화에 맞게 경호역량의 총체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경호실의 이미지 변신을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경찰 총수 출신인 김세옥 실장이 청와대 경호 총책임자로 부임하면서 경호실 직원들의 전문능력과 자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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