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앞두고 홍대앞에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앙증맞은 놀이터가 만들어 졌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제 83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오전 10시 홍대앞 ‘윗잔다리 공원’에 특이한 형태의 놀이기구를 갖춘 ‘상상놀이터’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무엇보다 놀이기구가 기존의 것에 비해 파격적이다. 엄마 구두모양의 미끄럼틀과 귀모양의 소리체험기, 발바닥 형태로 제작된 나무 미로, 인체모양을 음각한 퍼즐의자 등 국내에서는 모두 처음 소개되는 놀이기구들이다.
또 전체 바닥의 마감재는 흙과 점토블록, 천연고무 등으로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상상놀이터’기획을 맡은 ‘아트링크’의 큐레이터 장정화씨는 “흙놀이를 선호하는 아이들을 위해 배수시설을 갖춘 모래밭도 만들었다.”면서 “이 놀이터를 시작으로 다른 구청에도 ‘상상놀이터’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상상놀이터’에 설치되는 놀이기구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전시됐던 모형 작품들을 실제 크기로 만든 것이다.
마포구는 ‘윗잔다리 공원’부지를 어린이 놀이터로 활용하도록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모형 작품을 실제크기로 만드는데 2000만원을 지원했다.
한편 구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10시 월드컵공원내 난지천공원에서 마포구 어린이들과 학부모, 유아보육시설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새싹키움 마포 열린축제’를 개최한다. 마포구청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중인 탤런트 소지섭씨가 행사 진행요원을 맡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