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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서류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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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마포구에서는 토지 관련 각종 민원서류를 신청서 작성 없이 말(言)만으로도 뗄 수 있게 된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달 30일 2개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민원인과 업무담당자간 양방향 의사전달이 가능한 ‘토지종합민원창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구 토지민원 창구에서는 장애인은 물론,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서류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와 한 벤처기업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약 7개월에 걸쳐 공동개발에 성공한 이 시스템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민원창구에서 모니터를 통해 문자안내가 이뤄진다. 또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음성안내가 제공된다.


서울 마포구가 개발한 ‘토지종합민원창구시스템’시연회 장면. 이 시스템은 ‘듀얼모니터’를 통한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마포구 제공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조봉연 지적과 팀장은 “새 시스템은 음성·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민원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비장애인들도 복잡한 토지 관련 서류 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민원인 친화형’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은행처럼 번호표를 교부받아 어느 창구에서나 토지 관련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은행식 통합민원창구 시스템’이다. 여기에 장애인을 위한 음성 및 문자 민원서비스 제공, 무(無)신청서 실현, 듀얼모니터를 통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구현 등을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는 또 민원인과 업무담당자가 동시에 볼 수 있는 2개의 모니터(듀얼모니터)에 민원 처리과정을 공개할 뿐만 아니라 틈틈이 구정 주요소식을 홍보할 예정이다.

구는 새 시스템을 적용하면 민원인들이 서류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연간 300만원 정도 드는 신청서 제작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은 예산을 절감했다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없앴다는 의미가 더 크다.”면서 “또 복잡하고 어려운 토지 관련 민원들을 구민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측면에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 4층에서 새 토지종합민원창구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행정자치부를 비롯, 서울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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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