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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모아준 돈으로 연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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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이 해외연수 보내줬어요.”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2∼3학년생 10명이 최근 필리핀 레이테 사범대학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한남대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있는 대학으로 학생들은 16일까지 이곳에서 연수를 받는다.

연수비는 학과 교수들이 댔다. 이 학과 교수 6명은 3년 전부터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 모두 3000여만원을 모았다. 이 가운데 1000만원을 이번에 첫 학생연수비로 제공했다.

학과장 박광일 교수는 “비록 어학연수 기간이 짧지만 제자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어학실력을 높여주려고 이런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이 해외연수비를 제공해준 교수들과 함께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박광일 학과장, 다섯번째가 송희석 교수.
한남대 제공


이 학과는 5년 전부터 자체 졸업인증제를 실시, 토익 700점을 넘지 못하면 졸업을 유보시킬 정도로 어학능력을 강조해왔다. 컴퓨터 프로그램 자격증 등 각종 자격증도 따야 졸업한다.

이 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다른 학과나 대학에 비해 높은 매년 70%를 넘는 것도 교수들의 지원 덕이다.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레이테 사범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꽉 짜인 프로그램을 소화중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이 학과 송희석 교수는 “이번 연수효과가 좋으면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생을 보낼 계획”이라면서 “더 열심히 돈을 모아야겠다.”고 웃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5-7-8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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