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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녹지 10만평에 발전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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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춘천시 의암호 붕어섬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계획을 발표하자 춘천시 환경단체, 시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춘천시는 6일 도가 지난달 송암동 붕어섬 10만평에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 연간 1만 4600㎿h의 전력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하자 환경단체들과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환경운동연합은 “세계적인 태양광발전소 입지는 주차장이나 대형 운동장 옥상, 사막 등 폐허나 폐염전 부지 등 경제성장에 별다른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을 활용하고 있다.”며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춘천에서 붕어섬은 활용가치가 높기 때문에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와 같은 태양광발전소를 지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네티즌 김진경씨는 “연 고용인원이 1만 9000명이라고 하지만 실질 고용자는 52명밖에 되지 않으며 그것도 비숙련 일용 고용자만이 춘천시민의 몫이 될 것이다.”며 “강원도는 관광객 유치를 연 10만명에 경제효과가 52억원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검증되지 않는 추정치로 시민을 현혹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네티즌 진희석씨는 “도지사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계획은 얻는 것에 비해 잃는 것이 너무 크다. 자연녹지 10만평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곳은 없기 때문에 그런 곳에 지었다가는 전 세계의 자랑거리보다 웃음거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6-02-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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