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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다리 원형살려 6차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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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냐, 보존이냐.’

10년을 끌어온 부산 영도다리가 문화재 지정 후 원형을 복원하면서 확장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연내 지방문화재 지정이 이뤄지고 원형복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6일 문화재청의 권고에 따라 문화재위원 자문회의 등을 통해 논의 끝에 영도다리 지방문화재 지정권고를 수용, 원형을 보존하면서 현재의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다음주 문화재위원들의 영도다리 현장조사를 거친 뒤 기념물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에는 전체회의에서 문화재로 지정하고, 이와 동시에 복원공사를 위한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11월에는 복원공사 기간에 차량소통을 위한 가교 설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위원회와 협의해 원형을 유지하면서 다리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논란이 됐던 인도는 6차로의 차도와 함께 만들고 상실된 도개(跳開·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상판 일부를 들어올림)기능도 복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복원 방안이 확정되면 설계를 마치고 2008년까지 완공해 2009년 초 재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영도다리는 일제하인 1934년에 길이 214.7m, 폭 18.3m로 준공된 부산 최초의 연륙교이자 도개교량으로 심하게 낡아 1966년 9월 이후 상판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롯데그룹이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자리에 107층 규모의 부산 롯데월드를 짓기로 하면서 교통소통을 위한 철거 후 재가설과 보존 여론이 팽팽히 맞서오다 2004년 11월 각계 시민대표들로 구성된 범시민자문위원회가 현재의 다리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보수·보강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6-9-5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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