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음악회 즐긴 최동민 구청장
주민 600명 가을 정취 함께 나눠퓨전국악·최백호·아코디언 공연
라디오 공개방송처럼 사연 소개
“마음 잇는 든든한 소통 안식처로”
“오늘은 동대문구가 더 특별하게 멋진 날인 것 같습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8일 배봉산에서 열린 ‘2026 배봉산 노을음악회’에서 관객들을 향해 이처럼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최 구청장은 “여러분이 사랑하시는 배봉산은 삼국시대 군사 요충인 보루이자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공진지로 쓰여 온 곳”이라며 “과거의 역사적 장소가 이제는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멋진 모습을 품어 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6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삼국시대 당시 고구려 군사들이 주둔했던 ‘배봉산 보루(堡壘)’ 발견 1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2015년 주민 출입이 통제되던 정상부의 군사시설을 철거하고 이듬해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 조사 과정에서 흙과 돌을 섞은 고구려 양식 성벽 흔적이 발견됐다. 행사는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주민과 가을 정취를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음악회는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됐다. 보루가 과거 군부대의 소통 수단이었던 점에서 착안해 현대인의 삶과 이야기를 연결하는 라디오 콘셉트로 재해석하면서 ‘나의 10년 전, 우리의 10년 후’에 대한 진솔한 사연들이 소개됐다.
최 구청장은 ‘배봉산 산책을 즐기는 이웃 주민’을 주제로 본인 사연을 낭독했다. 그는 “10년 전 배봉산에 올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동네를 꿈꿨다”며 “여러분과 손잡고 함께 걸어온 덕분에 동대문이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낭만 가객 최백호는 배봉산의 낙조를 배경으로 ‘낭만에 대하여’ ‘영일만 친구’를 불렀다. 이어 러시아 태생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더 쉐이킨과 민요 팝 보컬 박성완으로 구성된 ‘아코디언아트’가 대미를 장식했다. 최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마음을 따뜻하게 잇고 지켜 주는 ‘든든한 소통의 안식처’가 되도록 다양하고 알찬 문화 행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유규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