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예매 방식을 바꾼 것은 1월 첫 공연 때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5일 오전 9시 첫 공연의 예매를 시작하자 45분 만에 관람석 2700석이 동이 났다.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화가 불통되고, 인터넷 서버도 다운됐다. 표를 예매하지 못한 시민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는 사람한테만 판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세종문화회관은 “좋은 취지로 시작했는데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추첨제로 예매 방식을 전환해 공연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첫 공연 ‘세계 속 우리의 소리와 몸짓’에 이어 다음달 26일에 두 번째 공연 ‘봄의 새로운 출발과 설렘, 웰빙콘서트’가 열린다. 회관측은 다음달 공연의 예매 신청을 1일부터 10일까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이 열리는 대강당의 좌석은 3002석. 소외계층에게 나눠줄 302석을 제외한 2700석은 예매 신청자 중에서 무작위로 추첨해 선정, 발표한다. 선정된 예매 신청자는 14일까지 공연 예매를 마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정이 취소되고, 예매되지 않은 관람권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다시 판매된다.
다음달 공연은 ‘봄의 새로운 출발과 설렘, 웰빙콘서트’라는 주제로 청소년교양악단이 영화 음악속에 녹아 있는 클래식을 들려준다. 천원의 행복은 유명 예술가의 공연을 단돈 1000원에 감상하는 프로그램.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