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에 새로운 기법을 도입, 평년보다 더 빨리 ‘푸른 잔디 구장’으로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주경기장의 보식(補植·식물이 죽거나 상한 자리에 보충해 심는 것)물량을 전년보다 3배 많은 2000㎡로 늘리고, 많은 양의 잔디를 옮기거나 심기 쉬운 ‘보식판’을 고안했다. 또 겨울이면 잔디 지반까지 꽁꽁 얼어붙는 현상을 막기 위해 경기장 출입구 8곳에 방풍셔터를 설치해 찬바람을 막고, 잔디 보온망 재질을 폴리에틸렌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꿔 보온력을 높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3-3 0:0: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