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위미1리(이장 장건환)에 따르면 해군기지추진단이 제공한 가설계 자료와 인센티브, 피해보상계획 등에 대해 토론한 뒤 결정을 지을 예정이다.
앞서 해군은 지난달 실시한 위미 1리 해안에 대한 기초조사 결과 평균 수심이 15m로 측정됐고 물살이 빠르지 않아 기지건설 후보지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주민들이 원하지 않을 경우 바다 매립을 통해 해군기지를 건설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러나 위미1리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오동옥)는 15일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방문,“해군이 주민들을 이간질시키는 등 여론몰이식으로 기지건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제주도의 입장을 밝힐 것과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요구했다.
위미1리 청년회도 17일 임시총회를 열어 해군기지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해군은 최근 제주도에 이달말까지는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7-3-16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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