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외부는 ‘검정고무신과 함께하는 기영이의 5·18 여행’이란 만화작품으로 단장돼 기존의 투쟁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근감을 돋보이게 했다.
모두 4량으로 구성된 테마열차의 1량 내부에는 5·18 기념재단에 대한 소개가,2량에는 5·18 발생 배경과 항쟁일지 및 정신계승 자료,3량에는 5·18의 오늘과 내일 등으로 꾸며진다.4량에는 5월 영령께 편지쓰기 등 시민 참여 마당도 마련된다.
또 전동차 내 LCD 화면에는 ‘내 이름은 김동재입니다’(20분)와 플래시웹 애니메이션 5편 등 생생한 동영상이 흘러나온다. 재단측은 테마열차는 5·18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민중항쟁의 의의와 정신을 되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5·18기념재단 관계자는 “테마열차는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에게는 5·18의 나눔과 자치·공동체 의식 등을 전파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5·18이 기존의 ‘저항과 단죄’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용서와 화합’으로 모두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