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이 대통령이 강조한 ‘실용외교’ 의지에 맞춰 해외 순방에 드는 예산과 인원을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측은 향후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통령 전세기 임차료와 운영 비용 등을 최대한 절감하는 세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불필요한 항공기 내부 개조와 소모품 등 경비 지출을 줄이면 적어도 10∼20% 정도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통령 전세기는 기존 좌석을 완전히 뜯어 낸 뒤 대통령 집무 공간(1등석), 수행인원과 취재진 및 승무원 수 등에 맞춰 새로 꾸며진다. 통상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에서 번갈아 가며 빌려 띄우며, 임차료는 한 번에 10억원가량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향후 미국·일본·러시아 등 해외 순방 수행단 규모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 미국·일본 순방에 앞서 현지를 방문하는 ‘사전답사팀’ 인원도 참여정부 때 10여명에서 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현지 한국 기업체 방문시 미리 ‘언질’을 줘 공항 등 이동로 주변에 ‘광고판’을 급조해 달고, 환영 준비를 하게 하던 과거 정부의 관행도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3-14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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