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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철을 맞아 대게 산지인 경북 울진과 영덕에 속살이 오른 대게 맛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때를 맞춰 서로 대게의 원조 고장임을 내세우며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진군과 영덕군이 연이어 대게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28일 울진군에 따르면 30일까지 3일간 후포항 한마음광장 등에서 울진국제대게축제를 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울진대게축제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 ‘국제 대게 심포지엄’과 ‘세계 게 전시 및 요리경연’ ‘떼배 노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 후포여객선 터미널에서는 대게와 털게, 킹크랩(왕게), 랍스터 등 활(活)게 전시회를 비롯해 대게를 활용한 가공식품, 해양바이오 제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 새벽에 어선을 타고 출발하는 대게잡이 및 선상 해맞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대게 생생면, 대게라면 등 대게를 이용해 만든 제품들의 시식 코너도 마련됐다.

영덕군도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 일원에서 영덕대게축제를 연다. 올해로 11회째다. 영덕대게 원조마을에서 풍어 축원제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불꽃놀이, 열린음악회 등 개막 행사에 이어 대게 잡기, 대게 경매 참여, 바닷고기 맨손잡기, 대게 연만들기, 대게 잡이 어선 승선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대게 요리 무료 시식회와 대게 깜짝 경매, 대게 먹기대회 및 요리대회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도 열린다.

한편 대게 시중 가격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중간(800∼900g)크기 대게 1마리 가격은 후포 3만원, 강구는 4만∼5만원대이다. 최상품은 8만∼1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후포가 강구보다 대게 값이 다소 싼 것은 포항쪽에서 국도로 2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불편 때문이다.

울진·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8-3-29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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