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23일 내놓은 ‘서울시 장사시설 수급계획 및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시의 화장시설은 경기 고양 시립승화원(벽제)의 화장로 23기 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화장로 1기당 하루 평균 4.2회를 가동해 적정치(3회)를 넘어선 과부하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화장시설 부족으로 화장로를 예약하지 못한 시민들이 3일장 대신에 4일장을 치르거나 많은 돈을 들여 다른 시·도의 화장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민들이 시립승화원을 이용할 때는 9만원을 내면 되지만 경기 성남시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면 11배나 비싼 1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성남 화장장의 서울시민 이용률은 2006년 32%에 이르렀다. 또 보고서는 “서울시 화장로의 적정치는 40기로 현재 17기가 부족하다.”면서 “6기 규모로 추진 중인 원지동 제2추모공원이 완공돼도 추가로 11기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2추모공원이 1997년부터 추진됐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착공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제3, 제4의 화장시설 건립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측은 “서울시의 화장률이 2006년 68.2%,2010년 80%를 넘어서고,2017년에는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화장시설 추가 건립은 서울시의 당면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