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동구에 따르면 디자인센터는 지역 간판제작업체 40여곳이 출자하는 공동 사무소 형태로 운영되며, 전문 디자이너 2명이 상주하면서 점포주의 의뢰를 받아 간판 디자인과 제작 상담 업무를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가 마련한 옥외광고물 고시는 새 간판을 설치할 경우 ‘글자 돌출형’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제작비 상승에 따른 점포주 부담을 덜기 위해 디자인센터를 거쳐 제작할 경우 가격을 30% 할인해 주도록 업주들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는 디자인센터에 옥외광고 가이드라인에 따른 유형별 카달로그를 배포하고 점포주들을 상대로 센터 이용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간판업체들은 제작 노하우는 풍부하지만 디자인 능력이 달려 구의 가이드라인이나 점포주의 기호에 맞는 간판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센터에 고용된 디자이너들이 업체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가 권장하는 입체형 간판은 제작 단가가 과거 패널형의 2배가 넘는 200여만원에 달해 점포주들이 간판 교체를 주저해 왔다. 구는 센터를 이용할 경우 제작비를 5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간판 교체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