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가 민선 4기의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1%가 서울시가 추진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만족도를 드러냈다.
서울시가 추진한 15대 중점사업을 인지도, 관심도, 만족도로 나누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는 가장 피부에 와닿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에 대해 높은 인지도(86.9%)를 가지고 있었다. 비리공무원 징계 강화,120다산콜센터 등 투명행정(79.9%), 보육환경 조성(77.7%), 하이서울 페스티벌 연중 개최(74.4%)가 뒤를 이었다.
시정에 대한 관심도도 인지도와 비슷한 순서를 보였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79.1%), 투명 행정(76.8%), 치매노인 종합서비스(72.2%), 보육환경 조성(66.6%),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65.6%) 등이 나란히 상위에 올랐다.
반면 만족도는 문화 분야가 가장 높았다. 거리벽화, 조각설치 등 도시갤러리를 조성하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이 94.1%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대문을 패션·디자인 중심지로 조성하는 사업(93.8%), 걷고 싶은 녹지거리를 만드는 녹지축 구축(93.4%) 등에 대해서도 호감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서울시의 주요정책에 대해 평균 인지도는 79.4%으로 높았으나 시정에 대한 공감은 절반 수준인 51.6%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18∼25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