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체제 확립 주민 신뢰 높여
광주 동구는 주민·전문가 등이 참여한 선거공약 이행 체제(공약평가 위원회)를 구축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주민은 공약이행 만족도를 조사해 구청 홈페이지 등에 싣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행평가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등에 참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
공무원은 선거공약 자체 성과지표 개발 및 계량 평가를 한다. 이처럼 평가체제가 확립되면서 단체장이 무작정 발표하고 보자는 식의 전시행정이 사라지고 있다. 동구는 민선4기 전반기 51개 공약사업중 도심 활성화·보건복지분야 등 22건을 완료했다.24건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며,5건은 협의하고 있다. 교수 등 외부 전문가 그룹에 공약 개발 및 이행 평가를 맡기면서 공정성을 확보했다. 직원들은 연찬회·토론회·추진상황 보고회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한다.
이에 따라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공약이행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태명 구청장은 “올바른 공약이행은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첩경”이라며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엄격한 공약이행 로드맵을 만들어 주민과의 약속을 100%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8-7-23 0:0: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