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지붕이 없는 ‘오픈 톱(Open Top)’ 형태의 2층 시티투어 버스(사진)가 부산에 도입된다.
부산시는 시티투어 버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지붕이 없는 시티투어버스 5대를 도입, 운영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업체인 부산관광개발㈜에 차량 구입비 등 소요 비용 27억 7000만원의 40%인 14억 2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내년 본 예산에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지붕 없는 버스는 국내에 처음 도입이 추진되는 만큼 사전에 자동차형식 승인과 안전 검사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부산시는 현재 관련 기관과 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자동차 형식승인 등의 문제가 마무리되면 내년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국내 또는 외국 버스업체에 제작을 의뢰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들 지붕 없는 버스를 해운대권, 서부산권, 동부산권 등 3개 코스로 나눠 운행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층 버스에 이어 지붕 없는 버스까지 운행하면 전국적인 명물로 등장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06년 8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운행해 큰 인기를 모으자 지난해 9월에 2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만 6700여명이 이용해 2층 버스 도입 전의 5000여명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8-8-5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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