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원봉사 활성화 등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공공시설 이용료 50% 할인 외에 프로그램 수강료를 감면해 주거나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교통요금을 할인해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의회와 정책 간담회를 통해 자원봉사 지원조례 개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대중교통요금 할인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 민간 부문에서 희망하는 업종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할인(5∼30%) 요금제의 할인가맹점 제도를 보완해 특정 지역에서 모든 서비스 요금을 일괄 할인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논의는 현재 자원봉사자에 대해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공공시설 이용료의 50%를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조례안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에 시행하기로 했다.
대전시에는 남자 4만 1000여명, 여자 5만 8000여명 등 10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다. 공공시설이용료 할인 혜택을 받는 마일리지증은 2600여명이 발급받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대중교통요금 할인은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시내버스 업체나 도시철도공사에 할인액만큼 일정 부분 보전을 요구하고 있어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