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로당을 노인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경로당 문화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경로당은 노인 5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이용할 만큼 주요 모임 장소이지만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만 이용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0년까지 경로당 94곳에 90억원을 지원해 휴식,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우선 올해 100㎡ 이상 경로당 중 19곳을 선정해 3000만∼1억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한다. 규모가 큰 경로당 세곳에는 5억원씩 투자해 치매노인 요양시설을 포함하는 노인복합시설로 바꿀 방침이다. 또 모범경로당 150곳을 선정해 이 중 10곳에 노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프로그램실을 설치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8-9-22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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