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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누드비치 추진 주민 대상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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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누드비치’(나체 해수욕장) 조성을 추진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누드비치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도입을 추진했으나 반대여론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도는 최근 해수욕장 관할 읍면동장, 마을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해수욕장 사계절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누드비치 조성 계획을 밝히고,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여론수렴을 거쳐 해수욕장 지역 주민들이 찬성하면 누드비치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가 구상 중인 누드비치는 일반 해수욕객과 지형적으로 격리가 가능한 해수욕장의 외진 곳 일부 공간에 나체 해수욕장을 만들어 알몸으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도 강태석 해양자원계장은 “지형적으로 일반인과 격리가 가능한 지역이 있다.”면서 “‘수영하는 곳’이라는 어감을 주는 해수욕장이란 명칭 대신 ‘녹지와 빛의 해변’ 등과 같이 사계절 휴양지 느낌이 나는 이름을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 고성군은 2005년 죽왕면 공현진2리 일대에 여성전용 누드비치를 만들려다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계획을 백지화했다. 강릉시도 유명해수욕장 한 곳에 누드비치 조성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9-2-12 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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