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야생동물의 음식물 쓰레기봉투 훼손으로 인한 이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단독주택 거점 쓰레기수거제’를 시범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단독주택 거점 쓰레기수거는 5ℓ 소형용기에 음식물쓰레기만 담은 뒤 용기가 가득차면 지역별로 설치된 120ℓ 중간 수거용기에 옮겨넣는 방식이다. 거리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랑구는 오는 4월 6개 동 주민센터에 있는 단독주택지역과 소규모 음식점을 대상으로 거점 쓰레기수거제를 실시한다. 시범 지역은 중화2동, 묵2동, 면목2동, 상봉2동, 면목3·8동, 망우3동 등이다. 가구당 이용료는 월 1500원(1인 단독가구 1000원)이며, 수집·운반 처리비용은 KT 등 전화요금에 합산돼 부과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확실하게 실천해야 한다.
중랑구 관계자는 “거점수거 방식이 전면 도입되면 위생이나 거리미관 문제를 고려해 주민들이 수거용기를 자주 세척해 청결에 신경쓰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