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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목화마을로 특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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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면화의복사 교육장·그림대회 등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문래동 지역의 유래와 역사를 살린 ‘이야기가 있는 목화 마을’ 만들기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3일 ‘목화씨앗 나눠주기’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전역에 목화꽃 군락지 조성, 1가정 1목화 화분가꾸기, 면화 의복사 교육장 설치, 주민들이 함께하는 목화 프로그램 및 축제를 추진한다.

방림방적 등 1960~70년대 국내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문래동(文來洞)은 1930년대 당시에도 일본인들이 ‘실을 뽑는 마을’이라는 뜻의 사옥정(絲屋町)으로 불렀을 만큼 섬유공업이 발달했다. 지금의 지명도 방적기계인 ‘물레’에서 따 왔다는 설과 ‘문(文)익점이 목화를 전래(來)했다.’는 뜻으로 지어졌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섬유 산업과 뗄 수 없는 곳이다.

현재 문래동 주민들은 지역의 역사를 살리기 위해 목화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3일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 문래공원에서 목화 묘목 300그루와 꽃씨 1000개를 분양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고려시대 목화씨앗을 전래한 문익점 선생의 25대 후손 현호씨가 현장을 찾아 목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래동 주민센터에서도 올 하반기 자치회관 내에 면화의복사(史) 교육장을 설치,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문래동의 역사와 섬유산업의 발전, 옷을 만드는 과정 등을 견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을에는 각 가정에서 키운 목화꽃을 모아 목화 화분 콘테스트와 목화꽃 가족그림그리기 대회, 주민들이 만드는 목화문화 축제도 연다.

겨울에는 주민들이 함께 지역에 심어진 목화꽃에서 솜을 수확하여 노인들을 위한 방석과 귀마개 등을 만들어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씨앗을 모아 내년 봄에는 씨앗심기 행사를 열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9-6-3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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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