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중심으로 시행
‘나눠먹기’라는 지적을 받아온 경찰 특별진급(특진)이 ‘유공자’ 중심으로 바뀐다. 한 해 20~30명이던 특진 규모도 대폭 줄일 방침이어서 특진 문턱이 높아지게 됐다.경찰청은 1년에 1~2회 실시해 온 정기특진 규모를 대폭 줄이는 대신 수시로 주요 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를 특진시키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정기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말에도 올해 특진 정원에서 수시 특진자를 뺀 나머지 인원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진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앞으로 형사과 등 ‘3D부서’ 근무는 물론, 확실한 공을 세워야 특진 자격을 주기로 했다. 내근 부서 근무자가 대상인 ‘행정발전 유공’ 특진은 심사기준을 엄격히 해 일상 업무실적과 확연히 구별되는 뚜렷한 공적이 있는 경우로 제한키로 했다. 지구대, 교통, 형사 등 치안현장 근무자들에게 기회를 더 줄 계획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특진은 어느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게 운영돼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이)왜 특진했지라는 식의 반응이 나와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9-6-23 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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