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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족 군수 vs 뚜벅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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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걷고… 녹색성장 몸소 실천

녹색성장을 위해 자치단체들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상당수 단체장은 온종일 고급 관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하며 솔선수범하는 단체장들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출장 가는 유명호(왼쪽 사진 왼쪽) 충북 증평군수와 걸어서 출근하는 남상우 청주시장.
증평군·청주시 제공
유명호(67) 충북 증평군수는 지역에서 ‘뚜벅이 군수’로 유명하다. 유 군수는 증평군이 괴산군에서 분리되면서 2003년 11월 초대군수로 취임했다. 이때부터 그의 뚜벅이 출근은 시작됐다. 자택에서 군청까지는 1.5㎞. 집에서 곧바로 출장 가는 날 등을 제외하고는 매일 걸어서 군청에 나왔다. 비가 와도 관용차 이용은 사절했다.

군청 직원들은 “얼마 못 가겠지.” 했지만 그의 뚜벅이 출근은 5년을 넘겼다. 건강에도 좋고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도 나눌 수 있어 걷는 게 좋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3월 변신을 시도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일명 ‘자출족’이 된 것. 녹색성장을 위해 자전거타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직원들과 군민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다. 가까운 증평읍내 출장도 자전거를 애용한다.

유 군수는 “자전거를 타면서 자전거 이용객들의 불편을 체험해 인프라구축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상우(64) 청주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걸어서 출근한다. 관사에서 시청까지 2㎞ 가까이 되지만 수행비서도 없이 직원들 사이에 섞여 시청 정문을 통과한다. 시청 직원들은 남 시장의 이런 행보를 ‘이벤트’라고 수군거렸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남 시장의 장점인 친화력은 출근길에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길에서 시민들을 만나면 반갑게 큰소리로 인사를 나누고 악수는 필수다. 이렇게 다가가면 진솔한 시민들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출근길에 만난 한 시민의 건의사항을 곧바로 정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하수관 매설이나 도로 공사를 하면 공사 시작부분과 끝부분에 공사기간, 담당 공무원, 관련 업체와 연락처 등을 알 수 있는 현수막을 설치해 달라는 것이었다.

남 시장은 “걸어서 출근하면 아침운동도 되고 환경에도 좋아 일석이조”라며 “앞으로도 출근길 관용차 이용은 자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09-6-25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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