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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습지 공원은 도심속 생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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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급 맹꽁이 집단서식… 삵·고라니도 발견돼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가 서울 강서구 개화동 강서습지생태공원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최근 강서습지생태공원 내 웅덩이와 습지, 배수로 등에서 맹꽁이를 다수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맹꽁이들은 알, 올챙이, 성체 등의 형태로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맹꽁이는 평소엔 땅 속에 있다 장마철이 되면 물이 고여 있는 곳으로 나와 사는 양서류로, 농약 살포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면서 2005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2급 동물로 지정됐다. 이에 앞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6월 강서습지생태공원 조성 당시에도 맹꽁이가 발견됨에 따라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환경단체와 함께 맹꽁이 알과 성체 2000여 개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바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는 맹꽁이뿐만 아니라 삵, 참개구리, 철새, 고라니, 너구리 등 각종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강사업본부는 전했다.

지난해 말 공원 조성을 마친 뒤로 이곳을 찾는 조류도 늘어 생태계 총 개체 수가 복원 전 6200여마리에서 7500여마리로 증가했다. 한강사업본부 이성주 녹지과장은 “인공배수로에 있는 맹꽁이 알들이 물이 빠지면 말라죽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서식처에서 산란할 수 있도록 추가로 웅덩이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생태계의 보고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7-4 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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