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 북구청 등에 따르면 북구 노원·침산동 일대가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안경제조기계, 액세서리 등 안경관련 업체들의 집적단지로 조성된다. 이는 국책 사업으로 추진되는 3공단 재정비 사업과 연계하는 것으로 100만㎡ 중 33만㎡ 규모로 추진된다.
또 북구 노원네거리~침산교 구간 1.1㎞는 안경테마거리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안경 낀 사람을 형상화한 안경 가로등이 100여개 설치된다. 지난 7월에는 침산교 서편 네거리에 설치한 ‘인간과 행복’이라는 작품명의 조형물이 가로 6m, 세로 3.4m, 높이 9m 크기로 세워졌다.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과 벤치 등 시설물도 안경과 관련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횡단보도는 안경 그림을 그리며 인도 보도블록도 안경 모양으로 꾸민다. 안경관련 홍보물 등을 전시하는 길거리 전시대 10개가 테마거리 곳곳에 세워진다.
북구청은 또 기존 안경 공장들의 외관과 내부구조를 산뜻하게 바꾸고 아파트형공장, 디자인색채연구기관, 첨단 시제품 생산시설 등도 조성한다.
이 밖에 안경산업 종사자들의 교육을 담당할 종합지원센터는 물론 안경테 디자인과 색채의 시험무대가 될 안경패션관, 판매유통 부문의 안경물류센터, 바이어들을 위한 미래형 첨단 호텔 등 각종 지원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안경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산·전시·판매가 한 번에 이뤄지는 대구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9-9-17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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