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전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내년도에 긴급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병의 단계별 관리를 선진화할 목적으로 당초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87억원이 1719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당정은 최근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당정은 지역별 거점의료기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항바이러스제와 개인보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물량비축 명목으로 860억원을 책정할 예정이다. 또 민간의 백신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국가 백신연구센터 설립 및 민관 공동연구체계를 구축하는 데 18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152억원을 들여 신종전염병 조기 경보 체제와 의료관리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전염병 감시요원을 증강하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09-11-23 12:0: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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