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人1技 건강한 도시 ‘으랏차차’
도봉구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서 타 자치구의 모범이 되고 있다. 2일 도봉구는 ‘1인(人) 1기(技) 생활체육 갖기 운동’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강좌와 시설 등의 대대적인 보수, 체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봉구는 서울 명산인 도봉산과 맑은 공기, 주민들의 건강한 삶이 어우러지는 ‘웰빙 자치구’로 변신을 꾀한다.최선길 구청장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맑은 물과 공기를 자랑하는 도봉구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살기좋은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체육 시설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구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체육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
대표적인 시설로 창동 스포츠문화 콤플렉스가 있다. 면적 6만 1563.2㎡에 축구(하키)장 1면, 테니스장 9면(실내 3·실외 6), 게이트볼장 8면, 실내배드민턴장, 실내수영장(2개풀) 등의 체육시설과 지하 2층 지상 4층의 문화체육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올해 154개 강좌가 열렸고 주민 6만 8193명이 이용했다.
또 창동과 도봉동에 실내 배드민턴장을 건립해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한 실내에서 사시사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초안산에 건립된 창골운동장도 지역 주민들의 운동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배드민턴장 4면과 풋살구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봉구에는 모두 25개 체육동호회와 2만 3144명의 동호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구는 갈고 닦은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동호인들이 함께 기량을 겨루어 보고 즐기는 대회를 지원해 생활체육 활성화의 촉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제26회 도봉구청장기 국민생활체육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모두 12종목의 구청장기 대회를 열었고 7종목의 연합회장기 대회, 19종목의 시장기 대회를 지원하는 등 각종 대회로 생활체육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매년 9월, 서울의 명산 도봉산을 오르는 ‘등반대회’는 지역 주민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과 여성 등 노약자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창동 스포츠문화 콤플렉스에는 여성들을 위한 17개 수영강좌와 11개 댄스교실, 한 번에 210명이 참가할 수 있는 노래교실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부터 주바라기 해피홈 생활체육교실로 지적장애인 21명이 스트레칭, 걷기, 농구 등의 운동을 즐기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 뇌성마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청소년 축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남택명 문화공보과장은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체육복지에 대한 주민의 욕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지원과 체육 프로그램 개발로 모든 주민이 좋아하는 운동 하나씩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9-12-3 12:0:0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