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65억으로 증액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사용될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가 애초 취지에 맞게 건립될 전망이다. 내년 국비지원이 늘어난 데다 추가지원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방송관광위원회는 최근 두레라움 건립지원 예산을 65억원에서 16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2010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문방위는 또 부산영상센터 건립사업은 현재 시의 총사업비 변경계획(691억원에서 1624억원)에 따라 문화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조속히 마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국회가 두레라움 예산 편성을 증액한 것은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허원제(부산진구갑) 의원의 노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 측은 “문방위 의원들이 지난해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직접 관람하면서 영상도시 부산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 이들을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부산영상문화센터 사업비를 당초 1200억원으로 잡았으나 국제공모설계 등을 통해 424억원이 늘어난 1624억원으로 책정하고 정부에 지원액 증액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정부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691억원만 사업비로 인정하고 절반(346억원)만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는 바람에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9-12-9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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