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큰 한지 제조업체인 천양제지는 한지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인 닥나무 속대와 잎의 추출물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천양제지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전주생물소재연구소 등에 의뢰해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피부염으로 인한 부종, 피부 각질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돼 닥나무 잎, 속대 등의 추출물을 함유한 3가지 물질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최영재 대표는 “벽지 등 각종 한지 제품뿐 아니라 닥나무 성분을 함유한 비누, 화장품 등 각종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01-08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