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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행정인턴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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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행정인턴제 인기가 뚝 떨어졌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보다 근무조건이 나빠져 지원자가 급감하자 일부 자치단체는 자격제한을 완화해 재공모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행정인턴 재공모 마감결과 모두 67명이 지원, 모집인원 92명의 64%를 채우는 데 그쳤다. 지난 15일 마감결과 59명만 접수, 재공모에 나섰으나 추가 지원자가 8명에 불과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시급은 4750원에서 4460원, 근무기간은 10개월에서 5개월, 근무시간은 주 4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어 월소득이 100만원에서 70만원 정도로 떨어지면서 지원자가 크게 줄었다.”면서 “작년 행정인턴 경험자들이 ‘시간만 빼앗기느니 취업공부에 매달리는 게 낫다.’고 주변에 권유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계룡시는 지난 25일 마감결과 7명 모집에 2명만 지원, 재공모에 나서고 있으나 1명만 추가 신청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난 22일 마감결과 24명 모집에 12명만 지원해 27일부터 재공모에 들어갔는데 아직 한 명도 추가 지원자가 없다.”고 혀를 찼다. 서천군도 16명을 모집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접수를 끝냈으나 7명만 지원, 재공모 중이다.

27명을 모집하는 아산시는 지난 20일까지 8명만 지원하자 이틀 후 정부 지침인 ‘만 29세·전문대졸 이상’ 자격을 ‘만 35세·고졸 이상’으로 낮춰 재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8명만 추가로 지원, 여전히 모집인원을 밑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45명 모집에 94명이 지원, 넘쳐서 고민했는데 올해는 정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충남도 고용정책계 안은영씨는 “책정된 행정인턴제 예산을 안 쓸 수는 없다.”며 “지원자가 계속 없으면 현수막과 전광판을 통해 홍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1-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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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