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디자인 기본계획에 담길 주요 내용은 ▲도시디자인 비전 및 전략 창출 ▲권역별·지역별·가로별 특성을 반영한 도시디자인 구축 ▲도시디자인 구성요소별 가이드라인 수립 및 실천과제 발굴 등이다.
특히 관악산과 서울대 등 구의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을 종합 분석해 지역 정체성을 표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디자인 기본계획과 연계해 시 전체와도 조화로운 도심 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구의 연구 결과는 ▲건축물(공공시설물 포함) ▲옥외광고물 ▲공공공간 ▲색채 ▲야간경관 등 도시디자인 구성요소별로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적용하게 된다.
디자인계획 수립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로, 실제 계획은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수행할 계획이다. 2월 말까지 입찰 참가등록을 받아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 초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관악구는 2007년 8월 도시디자인 추진반 구성을 시작으로, 2008년 9월 도시디자인 전담부서인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구 도시디자인 조례를 제정하고, 구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예전에는 먹고 사는 데 급급하다 보니 도시의 미적기능에 대한 이해가 낮았지만 최근에는 도시 미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디자인정책이 무엇보다 중요시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