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등 금융 소외 계층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빛고을론’이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등의 경제적 재기를 위해 지난달 도입한 빛고을론이 서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빛고을론’을 통해 지원받은 사람은 현재 56건, 1억 7300만원에 달한다.
빛고을론은 광주시 지원금을 재원으로 신용회복기간 중인 대상자들이 긴급자금을 필요로 할 경우 무보증으로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변제금을 1년 이상 성실하게 납입하고 있고, 대출금 상환 여력이 있는 광주지역 저소득 근로자나 영세 사업자라면 빛고을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사고, 질병, 재난 등으로 긴급 생활 안정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람 ▲본인 또는 부양 가족의 학자금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 ▲고금리 사채 이용자로 차환을 통해 지출 구조의 현격한 개선이 기대되는 사람 ▲영세 자영업자로 긴급운영자금, 시설 개·보수자금 등을 필요로 하는 사람 등도 포함된다.
대출한도는 1인당 300만~500만원이며, 대출기간 3년 이내 금리는 4%이하로 책정됐다. 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매년 10억원씩 모두 50억원을 마련, 1000~1600명에게 금융지원 혜택을 줄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02-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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