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산 양식 넙치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액검사 등 넙치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사람처럼 정기적으로 양식 넙치의 혈액을 검사해 건강성 정도를 측정, 맛있고 건강한 양식 넙치만 생산 출하해 최고의 명품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내년까지 제주산 양식 넙치의 건강진단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올 연말까지 지역 270여개 넙치 양식장 가운데 70곳에서 양식 넙치 900여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총단백질, 총콜레스테롤, GOT, GPT 등 10여가지의 항목을 분석해 건강진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초연구를 진행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2-24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