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가구에 입학정원 130명…국토부·성남시 등에 개선 요구
판교신도시 운중동 산운마을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아동 교육시설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24일 성남교육청에 따르면 5080가구 입주예정으로 현재 3500여가구가 입주를 마친 산운마을에서 운영중인 유치원은 공공 병설유치원뿐으로 올해 입학 경쟁률이 7대1을 기록했다.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2곳(산운·운중초)은 모집인원이 130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곳에는 사설유치원 부지 3곳이 있으나 유치원이 들어설 신축 건물 1곳과 부지 2곳이 경기침체로 분양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올해 말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유치원입학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산운마을이 신도시 외곽이라서 다른 지역 교육시설을 이용하기가 어렵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산운마을 공익시설추진협의회는 최근 국토해양부, 성남시, 성남시의회, 성남시 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열악한 유치원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김모(55)씨는 “저소득층 주민 교육복지 차원에서 공립 유치원 건립을 추진하고 사립유치원의 조성에도 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신도시에 들어설 유치원은 모두 18개(사립 12, 공립 6)에 이른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10-02-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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