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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나무 에이즈’ 확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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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조기진단법 개발

경북도가 ‘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법을 자체 개발해 신속히 대처토록 함으로써 피해 확산 방지에 효과를 보고 있다.

22일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형태학적으로 유사한 소나무 재선충과 유사 재선충의 진단 오류를 막기 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Real-Time PCR)를 이용한 분자 생물학적 진단 방법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 중인 이 진단방법은 재선충과 유사 재선충의 유전자 부위를 함께 증폭 및 합성한 뒤 형광물질 등을 이용해 재선충 감염 여부를 100% 가려낼 수 있다는 것. 진단 기간도 종전 1주일 정도에서 1~2일로 대폭 단축됐다.


도 산림연구원은 이 같은 방법으로 최근까지 도내 23개 시·군은 물론 울산,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의뢰한 6만 8000여건에 대해 재선충 감염 여부를 진단했으며, 이 중 2400건이 재선충병으로 진단됐다. 산림연구원은 해당 기관에 이 같은 진단 결과와 함께 훈증·소각·파쇄 등 신속한 방제 조치를 통보함으로써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3-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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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