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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하천 다시 1급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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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 폐광지역 하천에 쉬리·버들치·퉁가리 등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청정 민물고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생태계 회복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23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폐광지역 갱내 폐수 등으로 오염이 극심했던 황지천과 철암천, 소도천, 골지천 등 4개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철암천에서 쉬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갈이 많은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퉁가리와 한국 고유종인 참종개도 황지천과 철암천에서 발견됐다. 또 물살이 빠르고 맑은 물에 사는 새코미꾸리와 버들치, 피라미는 조사 대상이었던 태백지역 4개 하천에 모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주요 하천에 1급수 어종들이 서식하는 등 청정 민물고기들이 늘어나자 쇠오리와 왜가리, 백로 등도 무리를 지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겨울새인 쇠오리는 동점동 철암천 일대와 절골 담수보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부터 한두 마리씩 보이기 시작하던 왜가리는 60~70마리가 떼 지어 있는 모습이 관내 모든 하천에서 발견됐다.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은 해마다 동점동 철암천을 찾아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황지천과 동점동 구문소에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탄광의 검은 폐수로 죽음의 하천이라 불리던 폐광하천에서 1급수 어종이 발견된 점은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지난해 모든 하천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도 0.2~0.7㎎/ℓ로 매우 좋음을 나타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3-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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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